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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는 어떻게 역주행 신화를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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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는 어떻게 역주행 신화를 썼나

입력
2017.10.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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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스터플랜 프로덕션
멜로망스가 사랑을 받고 있다. 마스터플랜 프로덕션

듀오 멜로망스가 역주행으로 차트를 접수했다.

지난 7월에 발매된 멜로망스의 미니앨범 'Moonlight'의 타이틀곡 ‘선물’이 발매 세 달이 지나 멜론 8위, 지니 3위, 벅스에서는 무려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5일 발매된 웹드라마 ‘옐로우’의 OST ‘짙어져’가 지니에서 1위에 오르며 멜로망스의 음악 두 곡이 다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선물' 역주행의 시작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이었다. ‘인디돌 특집’의 첫 순서로 출연한 멜로망스는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도배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입소문만으로 늘려가던 팬층이 스케치북 출연을 통해 대폭 증가하며, 대중들에게 외부적인 이슈 없이 음악만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된 것.

SNS상의 ‘선물’ 커버 영상, 12회에 걸친 소극장 장기공연, 네이버 뮤지션리그와 브이라이브의 히든트랙넘버브이, 페스티벌 및 대학 축제 출연, 또 거기에서 파생된 영상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역주행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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