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 해외 수주지원단이 20일까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이란을 방문한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수주지원단은 민관합동 형태로 구성됐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와 같은 정책금융기관, 한국도로공사ㆍ한국수자원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 관련 민간 기업들이 포함됐다. 김 장관은 중앙아시아와 중동권 전략국가인 우즈베키스탄ㆍ터키ㆍ이란의 인프라 관계 장관 등을 만나 고위급 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2004년 이후 연평균 7% 이상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산업현대화 5개년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발전ㆍ도로ㆍ철도ㆍ석유화학 등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건축건설 부총리(도로ㆍ공항), 에너지석유가스 부총리(플랜트ㆍ발전소), 대외경제 부총리(경제개발ㆍ금융)와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정부 간 협력 사업으로 희망하는 타슈켄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타슈켄트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등에 대한 구체적 협력모델 창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한다.
이란에서는 사우스파(33억달러)ㆍ이스파한(23억달러) 플랜트 건설 사업, 잔잔ㆍ네이자르ㆍ바프 발전소(총 14억달러) 건설 사업 등 한국 기업이 참여를 검토 중인 인프라 프로젝트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터키에서는 차낙칼레 대교, 철도차량 공급 등 한국과 터키 간 협력 사업에 대한 후속 협의와 기업 간 협력 강화 등을 위해 ‘한-터키 비즈니스 네크워킹 포럼’을 개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건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분야”라며 “해외 시장 개척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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