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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9개 도시 대표, 서울서 ‘포용적 성장ㆍ기후변화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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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9개 도시 대표, 서울서 ‘포용적 성장ㆍ기후변화 대응’ 논의

입력
2017.10.16 14:3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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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챔피언 시장회의’ 등 개최

朴 시장, 서울선언문ㆍ성명서 발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이클레이(ICLEIㆍ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에서 기후 변화 적극 대응 의지를 담은 ‘서울의 약속’을 선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이클레이(ICLEIㆍ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에서 기후 변화 적극 대응 의지를 담은 ‘서울의 약속’을 선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국제사회의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주요 도시 대표단이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19~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이어 열리는 국제행사로 세계 39개 도시 대표단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지방정부연합체인 시티넷을 비롯한 11개 기관 등 30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19일에는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가 뉴욕, 파리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린다. OECD가 선정한 도시 불평등 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챔피언 시장’들이 경제 성장에 따른 기회와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포용적 성장’ 확산을 도모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뉴욕, 파리 등 42개 세계 도시 시장이 챔피언 시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과 함께 포용적 성장을 위한 목표, 이행방안, 도시정부의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20일 열리는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 포럼에서는 박 시장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 모하메드 세피아니 모로코 쉐프샤우엔 시장 등이 기후변화 대응 실천 의지를 담은 ‘서울성명서’를 공동 발표한다. 성명서는 다음달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전달된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 대비 25% 감축한다는 ‘서울의 약속’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파시그, 베트남 하노이 등 3개 도시로 전파하는 ‘야심 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도 이날 출범식을 갖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 개최로 서울의 대표적인 포용적 성장 정책인 ‘경제민주화 정책’을 세계 도시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서 ‘서울의 약속’ 사례를 동남아 도시에 전파하고 세계 도시와 긴밀히 연대해 파리협정 이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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