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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 만에 우승’ 샤라포바, 57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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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 만에 우승’ 샤라포바, 57위로 껑충

입력
2017.10.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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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사진=샤라포바 공식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돌아온 테니스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30·러시아)가 세계 랭킹 57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샤라포바는 16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86위에서 29계단 오른 57위에 자리했다.

샤라포바는 2년 5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여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15일 중국 톈진에서 끝난 WTA 투어 톈진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15년 5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샤라포바는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올해 4월에야 코트로 돌아왔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매우 특별한 우승이고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징계 후 첫 우승에 기쁨을 나타냈다.

복귀 6개월 만에 50위권에 진입에 성공한 샤라포바는 다가오는 내년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비롯해 앞으로 대부분의 투어 대회에 와일드카드 없이 자력으로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샤라포바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VTB 크렘린컵(총상금 79만208 달러)에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1회전 상대는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26위·슬로바키아)로 정해졌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는 2주째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니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따랐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이 15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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