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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옥마을 구조, 전통 나무재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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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옥마을 구조, 전통 나무재질로

입력
2017.10.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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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한옥심의 지침 제정

한옥전문위원회도 구성

세종시 행정도시 한옥마을 조감도와 투시도.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도시 한옥마을 조감도와 투시도.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1생활권에 들어설 한옥마을은 전통 목구조에 전통문양의 창호를 도입해 지어야 한다.

행정도시건설청(건설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운동(1-1생활권) 한옥마을 심의 지침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한옥 마을의 주요 구조부는 전통 목구조를 원칙으로 한다. 또 외벽의 목재 부재(기둥, 인방, 창틀 등)가 잘 드러나도록 설치하고, 창호는 전통 문양의 창살을 적용해야 한다.

지붕은 한식 지붕 틀을 비롯해 암키와ㆍ수키와 형상의 검정색 한식 기와를 도입하고, 처마 깊이는 최소 90㎝ 이상을 적용토록 했다. 이밖에 대문ㆍ담장계획, 반침(큰 방 안벽에 물건을 넣어 둘 수 있도록 만드는 작은 방) 설치 기준 등 세부 사항도 마련했다. 세부 사항은 건설청 누리집 내 건축정보(가이드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청은 앞서 지난 6월 한옥마을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별주호형 단독주택용지(15필지)와 단지(클러스터)형 단독주택용지(27필지), 근린생활시설 용지(8필지) 등 3가지 한옥모델을 적용키로 했다.

최근엔 전문적이고 일관성 있게 한옥건축물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한옥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옥전문위는 건축위원회와 별도로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건설청 추호식 건축과장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첫 행정도시 한옥마을을 존텅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마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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