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쯤 112상황실로 “사직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2개팀, 탐지견과 기동대원을 동원해 야구장 남녀 화장실 48곳을 1시간 30여분 가량 확인한 끝에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색을 종료했다.
오인 신고로 인해 경기를 관람하던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김모(34)씨는 “폭발물 신고라는 내용이 SNS에 퍼져서 야구장에 간 걸 아는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안심시킨다고 진땀을 뺐고 화장실에도 못 갔다”고 말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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