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명이 '변혁의 사랑'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공명은 뇌섹남부터 츤데레 매력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발산했다.
공명이 맡은 권제훈은 극중 철부지 재벌3세 변혁(최시원)의 사고처리 전담반이자,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이다. 강수그룹 경영지원실 비서팀 과장으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국내 최고의 스펙을 지닌 뇌섹남이다
변혁의 사고처리 전담반으로 고군분투 하는 권제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훈은 기내 난동 사고를 일으킨 변혁 대신 피해자들과 협의를 하고 분노에 찬 변혁의 아버지에게 대신 매를 맞으며, 사라진 변혁을 찾아 헤매는 등 수난시대가 이어졌다. 냉철한 카리스마를 가진 뇌섹남 제훈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쑥맥이었다. 대학시절 백준(강소라)의 고백을 거절했던 철벽남 제훈은 앞에서는 백준에게 잔소리를 늘어 놓지만 뒤에서는 백준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상은 변혁의 뒤처리 담당으로 현실과의 괴리에서 고뇌하는 제훈을 표현하는 공명의 깊어진 눈빛은 그의 연기 변신을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듯 냉철과 츤데레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 공명이 완성해 나갈 권제훈이란 캐릭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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