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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비 내리는 사직, 흥행도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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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비 내리는 사직, 흥행도 빨간 불

입력
2017.10.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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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구장/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경기 개시도, 흥행도 '하늘'에 달렸다.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승제) 5차전 예매 취소분 1,800장이 현장 판매된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NC의 준PO 5차전이 열린다. 변수는 '비'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부산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비에 경기 개시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오전 10시경 다소 비가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다. 사직 구장은 방수포로 그라운드를 덮어놓은 상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황을 최대한 지켜보겠다"며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계속되는 비는 가을야구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날 경기는 2만6000장의 표가 모두 팔려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 관객들도 야구장에서 발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KBO는 "오전 10시45분 현재 준플레이오프 5차전 2만4200매가 예매됐다"고 밝혔다. 1800장이 취소된 것이다. KBO는 "취소분을 낮 12시부터 현장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PO 2차전은 입장 관중 2만5169명으로 매진에 실패했다.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지만, 1차전이 끝난 뒤 2차전 예매분 중 1400장이 취소됐다. 결국 현장 판매에서 831장을 팔지 못하면서 구장을 가득 채우는데 실패했다.

부산=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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