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이 절정에 이른 주말 국립공원 설악산에서 탈진 등으로 등산객들이 구조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15일 오전 4시 5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에서 등산객 A(73)씨가 복부 통증을 호소해 육군 제2항공대 헬기가 출동, 구조했다.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비선대에선 등산객들의 구조 신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시 10분쯤에는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비선대에서 산을 내려오던 B(58)씨 등 2명이 탈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날 오후 8시 55분쯤에는 등산객 C(59ㆍ여)씨가, 오후 6시 21분쯤에는 하산 중이던 D(22ㆍ여)씨 등 3명이 탈진과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다 구조됐다.
이날 오후 5시 7분쯤에는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가리왕산 장구목에서 E(52)씨가 고관절 통증이 심해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다.
설악산에선 이 밖에도 이날 귀면암과 칠형제봉, 천불동계곡, 공룡능선, 오색 등에서 부상과 탈진, 저체온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구조 요청이 잇따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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