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The highlight of this year's Nobel Prize season is Kazuo Ishiguro, the Japanese-born British writer who was announced as the winner of the 2017 Nobel Prize for Literature last week.
올해의 노벨상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다.
The 1989 Man Booker Prize winner is well known for “The Remains of the Day,” considered one of the most highly regarded post-war British novels. The novel about the life and love of a devoted English butler before and after World War II was made into film in 1993 starring Anthony Hopkins and Emma Thompson and gained eight Academy Awards nominations.
1989년 맨부커상을 받은 이시구로는 전후 영국 소설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남아 있는 나날’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한 헌신적인 집사의 삶과 사랑을 담은 이 소설은 1993년 안소니 홉킨스와 에마 톰슨이 출연한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Koreans’ reaction is mixed. Many Koreans found it fascinating that a writer born in Nagasaki, Japan, won the world’s most highly regarded prize in literature for works written not in his mother tongue but in English. But for some Koreans, the news is painful since it means that Ko Un, a famous Korean poet who has been mentioned as a candidate to win the prestigious prize, once again failed to win.
이시구로의 수상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은 엇갈린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작가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쓴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았다는 걸 신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한국인은 그의 수상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수년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 온 고은 시인이 또 한번 상을 받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Since 2002, the Korean media habitually prints stories about whether Ko will win the Nobel Prize or not. Like Ishiguro and previous laureates, the winner of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is someone who has moved global audiences with a universal message.
국내 언론은 2002년부터 고은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 기사를 써오고 있다. 이시구로나 다른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모두 보편적인 메시지로 전세계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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