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린드블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롯데가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승제) 4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에서 1승2패로 밀려 탈락 위기에 몰려있던 롯데는 2승2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극적으로 위기를 탈출하면서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다.
전날(12일) 내린 비가 결국 롯데의 편이 됐다. 당초 4차전은 1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인해 우천순연됐다.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롯데는 선발을 박세웅에서 린드블럼으로 교체했다. 지난 8일 열린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린드블럼은 나흘 휴식 후 다시 4차전 선발로 설 수 있게 됐다.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모창민과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7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진 린드블럼은 7-1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사 후 김준완에게 왼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박민우와 나성범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린드블럼이 마운드에서 힘을 낸 사이 타선도 뜨겁게 응답했다. 롯데는 이날 홈런 4방을 터트리는 등 장단 10안타를 때려내며 7점을 뽑아냈다. 모처럼 마운드와 타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원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반면, NC는 선발 최금강이 4⅓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원종현이 ⅔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 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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