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로 변신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13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마블 스튜디오 대표인 케빈 파이기에게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무척 흥분됐다. 자료 조사를 하니 그 동안 마블 영화에 여성 빌런이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더욱 헬라를 연기하고 싶었다. 마블 유니버스의 모든 캐릭터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차 변화한다는 점이 좋다. 헬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이 나를 매료시켰다”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여성 빌런인 헬라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에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는 “헬라 역을 맡을 배우를 논의하며 바로 케이트 블란쳇의 이름이 나왔다. 이 영화 전체의 수준을 한껏 올려줬다”고 말했고,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케이트는 역대 가장 훌륭한 배우 중 한 명이다. 이번에도 역시 나의 모든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케이트의 설득력 덕분에 우리는 어느 순간 헬라에 감정이 이입되다가도 그가 냉혹한 죽음의 여신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이런 모순이 영화에 입체감을 더한다”며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케이트 블란쳇은 북미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배우로서 그 동안 이러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마블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신이 맡은 헬라의 가치에 대해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토르: 라그나로크’는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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