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좁은 난간을 요리조리 잘 걸어 다니는 냥이. 고양이는 균형감각이 발달해 멀미를 하지 않을 것만 같은데요. 사실 고양이도 차멀미를 한다고 합니다.
안절부절 못하고 심하게 침을 흘리며 울부짖거나 반대로 기운이 빠져 움직임이 둔해지는 게 차멀미의 증상이라고 합니다. 구토,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고 해요. 사람처럼 평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감각들이 자극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이동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고양이 멀미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게 급선무! 차를 타기 전 먼저 이동장과 친숙해져야 합니다. 평소 이동장을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곳에 두고, 이동장 안에 있는 게 익숙해 지도록 훈련합니다. 짧은 거리를 차로 이동하는 연습도 필요한데요. 차 안에서는 바깥을 보게 하기 보다는 이동장 안에 넣거나 품에 꼭 안고 타면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구토나 대소변 방지를 위해 4~6시간 전에는 금식을 하고, 정도가 심한 경우 병원에서 처방 받은 멀미 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이든 혼자서도 잘 할 것 같지만 고양이도 다른 반려동물들처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