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과거 삼성에서 고액의 보수를 받았다는 내용이 논란이 됐다.
이날 국감에서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본부장이 2009년 3월부터 34개월간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86억이나 받았다”며 “공직에 있다 나가서 짧은 기간 이렇게 많은 돈을 벌고 다시 공직에 들어오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삼성이 3년간 86억원에 달하는 돈을 준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인데 통상교섭을 하면서 삼성의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며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관급이라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만큼 통상 분야를 잘 이끌고 갈 수 있을지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중립을 지키면서 국익과 국력 증대 차원에서 협상에 임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 등 우리 기업이 다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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