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인근 10㎞ 지점
1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인근에서 규모 2.7 자연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41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54km 지역(북위 41.39도, 동경 129.03도)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3km 깊이에서 발생한 자연지진으로 분석되며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자연지진 발생 지역은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으로,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실시된 지점으로부터 북북서쪽 약 10㎞ 지점이다.
이번 지진은 지난번 핵실험으로 인해 규모 5.7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따른 여진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길주 북북서쪽 49㎞ 지점에서 규모 2.6과 규모 3.2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지진까지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이상의 지진이 총 114차례 일어났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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