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취소 모의, 시민명예 실추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성명서 발표
목포대 사법 처리‘결과’보고 결정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위원장 김종현)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진‘노벨평화상 취소 모의’는 전남 목포시민의 명예를 난도질 한 것”이라며 “목포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 모의는 국가기관이 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천인공로 할 만행”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지역위원회는 목포대가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이 학문과 문화발전에 공헌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며 수여한 명예박사 학위 취소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 줄 것으로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목포대 학칙에 학위를 수여 받은 후 명예를 손상하는 행위에 학위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이명박 정부는 취소 모의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 댓글부대 운영 등 반민주적 적폐로, 명예박사 취소사유로 차고 넘친다”주장했다.
이에 대해 목포대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모의 등으로 지역민의명예실추는 충분히 이해가 되며, 이명박 정부가 벌인 각종 의혹을 놓고 검찰수사가 벌이고 있으니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며“대학원 근거 규정도 있으니 충분히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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