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종한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갤럭시노트 FE’(팬 에디션)가 해외 국가 중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출시된다. 국내에 40만대 한정 출시돼 ‘완판’ 기록을 세운 갤럭시노트 FE가 해외에서도 통할지 눈길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FE를 25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가격은 국내 출고가(69만9,600원)와 거의 같은 2,599링깃(약 69만9,000원)이다. 색상은 블랙 오닉스, 블루 코랄만 나온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7 때보다 300밀리암페어(mAh) 적은 3,200mAh다.
앞서 갤럭시노트 FE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지난 7월 7일 국내에 40만대 한정 출시됐다.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부품을 재활용했음에도 약 50일 만에 모두 팔려 돌풍을 일으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를 발판으로 말레이시아로 진출한 만큼 다른 동남아 국가로도 추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