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겸 연출가인 윤조병 극단 하땅세 예술감독이 11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39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영화전문지 월간 국제영화사의 시나리오 공모에서 ‘휴전일기’가 입선하며 등단했다. 희곡으로는 ‘이끼 낀 고향에 돌아오다’가 1967년 국립극장 장막희곡 공모에서 당선돼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참새와 기관차’(1971), ‘농토’(1981) 등이 있다.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계승자로 평가 받는다. 현대문학상(1978), 대한민국연극제 대상(1981), 전국연극제 대상(1990) 등을 받았다.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윤시중 극단 하땅세 대표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은 14일 오전 7시다. (032)583-4444.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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