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문화원은 제 10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박형권(56)시인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집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으로 문학상을 거머쥔 박 시인에게는 1,000만원의 창작기금이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온갖 생명으로 충만한 남해의 섬마을을 재현해 자본주의 문명의 암담한 현재와 미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이라고 박 시인의 작품을 평했다.
박 시인은 2006년 현대시학에 ‘봄,봄’으로 등단한 뒤 장편동화 ‘메타세콰이어 숲으로’와 시집‘우두커니’ ‘전당포는 항구다’ ‘도축사 수첩’등을 펴냈다.
올해 오장환신인문학상에는 김백형(50·본명 김태희)씨가 선정됐다. 김씨에게는 500만원의 창작기금이 지원된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27일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리는 제 22회 오장환문학제에서 거행된다.
오장환문학상은 보은문화원이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인 보은 출신 오장환(1918~1951)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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