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이승엽/사진=삼성 제공
국민 타자로 불리며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일본 무대에서도 활약한 이승엽(41)의 뒤안길은 외롭지 않았다. 1995년 프로 데뷔 후 23년간 한국 야구계를 호령했던 이승엽의 은퇴를 놓고 10명 중 9명의 팬들이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스포츠경제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와 함께 지난달 9월 22일부터 5일까지 이승엽의 은퇴와 관련한 글 9,917건 및 댓글 4만7,391건을 분석한 결과 긍정 의견이 무려 91.5%를 기록한 반면 부정 의견은 불과 8.5%에 그쳤다.
글과 댓글 양은 3일에 가장 높게 나왔는데 이날 이승엽 은퇴 경기 및 은퇴식이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심을 모은 긍ㆍ부정 분석에서 긍정은 91.5%, 부정 8.5%로 집계됐다. 압도적인 긍정 의견의 주요 내용을 보면 ‘그 동안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칭찬이 68.9%로 주를 이뤘다.
‘마지막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은퇴 경기까지 국민타자인 것을 보여줬다’는 의견은 11.8%였고 ‘이제 이승엽을 더 이상 보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이 10.9%, ‘코치나 감독, 방송인 등 은퇴 이후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8.4%를 보였다.
부정 의견으로는 ‘사인을 잘 안 해줘서 팬서비스가 아쉽다’는 의견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비율은 전체 부정 의견의 27.3%를 형성했다. 기타 ‘넥센에서 예우해준 것’이나 ‘후배들을 위해 더 빨리 했었어야 했다’는 등의 반응을 묶어 72.7%를 이뤘다.
연관 키워드로는 이승엽(9,395개)과 은퇴(9,179개), 경기(6,582개) 외에도 고별전이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 파크, 상대팀 넥센 히어로즈, 홈런, 마지막, 통산, 타점, 국민(타자) 등이 도출됐다.
글이 언급된 채널별 분포로는 뉴스에서 68.51%로 가장 많았고 커뮤니티 15.75%,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4.04% 등이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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