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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핫스팟] '고백부부' CG 필요없는 장나라의 20대 연기

입력
2017.10.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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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손호준(왼쪽), 장나라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CG를 써야 되나 싶었다.”

배우 장나라가 20대 연기에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장나라는 1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KBS2 금토 예능극 ‘고백부부’ 제작발표회에서 “외적인 부분에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다. ‘CG를 써야 하는 거 아닐까?’ 고민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8세와 20세 연기를 나눠서 하지 않았다. 30대 감성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20대 연기를 했다. 생각보다 연기하기 편했고 한번 쯤 20대로 돌아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웃었다.

‘고백부부’는 20대로 돌아간 38세 동갑내기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다. 장나라는 알아주는 동안 미모의 소유자다. 하병훈 PD 역시 “‘장나라가 아니면 이걸 누가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히려 “20세 연기할 때가 더 자연스럽다. 38세 연기할 때는 나이가 들어 보이게 분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나라와 손호준의 부부 케미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장나라는 손호준과 호흡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어색했다”면서도 “착하고 배려를 많이 해줘서 편해졌다. 영양제도 챙겨주는 정말 좋은 친구”라며 고마워했다. 손호준 역시 “누나와 호흡이 정말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고백부부’는 19금 웹툰 ‘한번 대해요’가 원작이다. ‘마음의 소리’ 하병훈 PD와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그 동안 타임슬립 소재 작품들의 성적이 저조해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 PD는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어쩌다 보니 끝물 느낌이 됐다. 회사에서 윗 분들이 ‘괜찮겠냐?’ 고 계속 물어서 ‘믿어달라’고 했다. 다른 타임슬립물과 달리 공감과 체험 코드에 중점을 뒀다. ‘다시 한 번 내가 젊어진다면’ ‘이 배우자를 안 만난다면’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나라는 “원작을 살짝 봤는데 많이 야하더라. 원작과 다른 내용이 많으니 재미있게 봐 달라”고 했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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