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퇴임 뒤 공석인 대통령 지명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사법연수원 13기)이 유력하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내정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앞두고 청와대의 검증 작업은 현재 막바지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후보를 검증 중에 있다. 누가 내정이 돼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후보자 중 한 명이 (유남석 법원장은) 맞는 듯하다"면서 정밀검증까지 들어갔냐는 질문에 "그 단계"라고 답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관 9명과, 헌법재판관 중에서 임명된 헌법재판소장 체제로 운영돼야 하지만 지난 1월 박한철 소장 퇴임 뒤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유정 변호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이 변호사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난달 1일 자진사퇴하며 공석이 됐다.
헌법재판소장의 경우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지난달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청와대는 지난달 18일 헌법재판관 간담회에서 재판관 전원이 동의했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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