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드반대 현수막 80여개 훼손한 50대 남성 입건
경북 김천경찰서는 12일 사드반대 현수막 80여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51ㆍ식당 종업원)씨를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김천혁신도시 주요 교차로에 걸린 사드반대 현수막 80여개를 문구용 칼로 자른 혐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사드찬성 현수막이 추석 연휴에 모두 없어지고 반대 현수막만 남아있어 홧김에 훼손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천시가 추석 연휴때 지정 게시대에 걸려 있지 않은 사드찬성 현수막을 철거한것 같은데 A씨가 이를 모르고 지정 게시대에 내건 사드반대 현수막을 훼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혁신도시에 설치된 200여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검거했으며,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치적 목적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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