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주요 기업들의 채용 관련 인적성 검사가 예정된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인적성 검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 포털 업체인 사람인에 따르면 하반기 공채에 도전하는 구직자 216명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9%는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인성 검사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기업별 검사 유형이 천차만별이라서’(52.4%, 복수응답) 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재상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39%), ‘평소 접해보지 않던 유형의 검사라서’(34.8%), ‘시간에 비해 문항수가 지나치게 많아서’(29.3%),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18.9%), ‘스스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18.9%), ‘시중에 판매되는 교재와 실제 검사가 달라서’(13.4%) 등이 뒤따랐다.
적성 검사가 어려운 이유에서도 ‘기업별 검사 유형이 천차만별이라서’(57.9%)가 단연 높았다. 또한 ‘평소 접해보지 않던 유형의 문제라서’(42.1%), ‘시간에 비해 문항수가 지나치게 많아서’(36.6%), ‘시험 난이도가 높아서’(29.3%),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22.6%), ‘시중에 판매되는 교재와 실제 시험이 달라서’(19.5%) 등을 꼽았다.
구직자들은 적성검사 영역 중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수리 영역’(40.7%)을 선택했다. 이어 ‘공간지각 영역’(17.3%), ‘언어 영역’(14.8%), ‘추리 영역’(8.6%), ‘기업 관련 정보’(7.4%), ‘최신 이슈’(6.2%), ‘상식’(3.7%)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구직자들은 평균 3개기업과 하루 3시간씩 인적성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적성 검사 준비 방법으로는 ‘문제집 풀기’(77.8%)와 ‘커뮤니티 비법 및 후기 참고’(23.5%), ‘온라인 강의 수강’(23.5%), ‘인적성 스터디’(13.6%), ‘오프라인 강의 수강’(8.6%) 순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인적성의 경우, 큰 틀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먼저 기본 유형을 충분히 익히고 기업별 특징에 맞춰 대비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며 “특히 인성부분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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