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9단이 11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반상(盤上) 외교'를 펼쳤다.
이창호 9단은 11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지도기를 했다. 추 대사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도 바둑을 주제로 환담했다. 추 대사는 지난해 한국기원에서 아마 5단증을 받기도 한 바둑 애호가다. 당시 추 대사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바둑 애호가"라며 "바둑이 한·중 교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4년 2월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한 추 대사는 1957년 상하이에서 출생해 상하이외국어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부터 외교부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추 대사는 중국 외교부 바둑대회에서 준우승해 중국기원 아마 5단증을 받았고, 외교부 내 바둑 클럽에서 부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바둑에 조예가 깊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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