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아들, “전역할 때 챙겨온 것”
군ㆍ경찰, 대공 용의점 등 수사
전북 익산에서 소총용 공포탄 수십 발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3분쯤 전북 익산시 남중동 한 주택에서 창고를 정리하던 청소업체 직원이 소총용 공포탄 74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공포탄은 창고 선반 위 종이상자에 들어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주인 등을 상대로 공포탄을 소지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집주인 아들 A(49)씨는 “군대에서 전역할 때 후임들이 공포탄을 챙겨줬는데 세월이 지나 잊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소총과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포탄을 수거하고 군부대와 함께 대공 용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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