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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수비 실책' 박석민, 3회 교체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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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수비 실책' 박석민, 3회 교체 굴욕

입력
2017.10.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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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아쉬운 수비를 보인 NC 박석민(32)이 결국 교체됐다.

박석민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이날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타구를 뒤로 흘려 출루시켰다.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기록됐지만, 박석민의 수비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3-0으로 앞선 2회초에는 박석민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1,2루 상황에서 문규현의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에러를 범했고, 결국 이닝이 끝날 수 있는 기회는 2사 만루 위기로 바뀌었다.

어렵게 버티던 NC 선발 맨쉽도 박석민의 실책에 무너졌다. 2사 만루에서 신본기에서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고, 후속 전준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밀어내기 실점으로 2-3, 추격을 허용했다.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지만, 선제점을 내면서 손쉽게 끌고 갈 수 있던 흐름을 꼬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박석민은 이날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NC는 3회초 수비를 앞두고 3루수 박석민을 빼고 노진혁을 대수비로 내세웠다. 팀내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박석민이지만, 김경문 NC 감독의 결정은 단호했다. 작은 수비 하나로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단기전에서 김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향해 보내는 메시지와 다름없는 교체였다.

창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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