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30분 군청 대회의실
20~22일 제14회 차성문화제 개최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9층 대회의실에서 제14회 차성문화제를 기념해 ‘차성의 유래 및 재조명’이란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양한문학회(회장 엄경흠)가 주최하고 기장군과 기장군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조창규 경성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는 황구 기장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의 ‘차성가 소개와 향후 과제’라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5명의 지역 석학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고순희 부경대 교수의 ‘차성가의 서술 방식과 가사문학사적 의의’와 정경주 경성대 교수의 ‘기장의 고대 지명 유래에 대한 소고’는 ‘차성가’의 가치와 ‘차성’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밝히는 논문으로, 기장의 문화 지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발표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김현철 국립경주문화연구소 박사의 ‘기장의 변천과 지역인식’, 박기현 동아대 교수의 ‘기장군 설화의 장소인식 연구’, 신승훈 경성대 교수의 ‘남천일록의 문화적 의미’ 등의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임재욱 경북대 교수와 이근열 부산대 교수,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권경숙 인제대 교수, 손숙경 동아대 교수가 참여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군의 대표 문화축제인 차성문화제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차성’의 유래와 가치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우리의 문화적 자긍심과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토문화에 관심 있는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이어지는 ‘제14회 차성문화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차성문화제는 20일부터 22일까지 기장중학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20일 기장예술제와 기장 열린음악회를 시작으로 21일에는 기장군 5개 읍면의 입장퍼포먼스, 개막식 및 MBC가요베스트가 개최되고, 22일에는 ‘차성가’ 특별공연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기장군 옛 사진전, 한글백일장, 그림그리기대회, 프리마켓, 허브캔들 만들기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전시ㆍ체험ㆍ공연 행사가 이어진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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