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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8… 두달 반 만에 최고치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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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8… 두달 반 만에 최고치 뚫었다

입력
2017.10.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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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두 달 반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글로벌 증시 호조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2,500선까지 뚫을 기세다.

코스피는 11일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7월 24일의 사상 최고가 기록(2,451.53)을 갈아 치웠다. 지수는 0.36% 오른 2,442.4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오후 들어 2,450선을 넘어섰다. 전날 1.64% 급등한 데 이어 강한 오름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연휴 전부터 보면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인 1,600조8,750억원으로 불어났다.

외국인은 이날도 4,463억원 가량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9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만 5,332억원 순매도 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4년 만에 최대 규모인 8,19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휴 중 별다른 악재가 없었고 글로벌 증시도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싼 한국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 2,5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발표철을 앞두고 향후 지수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날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13일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내 놓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국내 기업이익은 43% 오른 반면 주가 상승률은 26%에 그쳤다”며 “주요 선진국 증시가 이익 성장분을 초과해 오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은 아직 많다”고 밝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장세를 주도하는 업종 가운데 특히 반도체는 업황이 워낙 좋다“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그보다 기업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도 ‘대장주’ 삼성전자는 9만2,000원(3.48%) 올라 273만2,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0.45% 오른 8만9,100원으로 마감해 하루 만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수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수출이 자국 산업에 피해를 끼친다고 판결하는 등 통상압력에 따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수출주의 변동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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