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립거창대와 MOU
2억 들여 24명 양성키로

경남도는 드론을 활용한 농업방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의 방제 면적은 21만3,000㏊로 총 1,780여명의 방제인력이 필요하지만 자체 드론 방제단이 없어 다른 지역 방제단에 의뢰해 방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부족과 농업종사자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 전문인력양성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 일자리 추경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도비 2억원을 들여 24명의 농업방제용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만 45세 미만의 도내 귀농ㆍ귀촌 미취업 청년층 및 영세농업인으로,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도립거창대 산학협력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50여명을 선발, 이달 말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3기(기수당 16명 이내)에 걸쳐 도립거창대 드론교육원에서 드론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ㆍ모의비행ㆍ실비행ㆍ자격취득(3주 60시간)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가자격증을 취득해 1인 창업한 수료생에 대해서는 농업방제분야 법인 및 협동조합 설립 등 창업기반 마련과 다른 지역 방제사업단 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도립거창대 드론교육원은 지난 7월 28일 국토부로부터 드론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아 8월 10일 개원했으며, 교육용 드론과 이론 강의장, 모의 비행실, 실습장 트랙 시설을 갖춰 연간 200여명의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도내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업방제 기계화 수요에 대응하고, 농촌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성공창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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