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후보가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 2명으로 좁혀졌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들의 서류를 심사한 결과, 면접 대상자로 정 사장과 최 전 대표 등 2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지난달 26일 마감된 추가 공모에 지원한 정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달 4일까지 후보자 지원을 받은 뒤 돌연 추가 공모를 진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최 전 대표는 1차 공모부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에 걸친 이번 공모에는 당초 총 14명이 지원했지만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이어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도 지원을 철회, 12명이 경합을 벌였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일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서비스국장과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015년 12월부터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맡고 있다. 거래소는 오는 24일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본시장 발전에 대한 비전과 역량, 리더십 등을 갖춘 이사장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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