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자신의 꼬리를 물기 위해 빙빙 도는 모습 보신 적 있나요? 강아지 때는 꼬리가 자기 몸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이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성견이 된 후에도 꼬리 쫓기를 반복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닌 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2012년 플러스 원(PLoS ONE) 학술지에는 핀란드 연구팀이 꼬리 쫓기의 원인을 밝힌 보고서가 실렸는데요.
개 386마리와 그 반려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꼬리물기는 유전자보다 주변환경의 영향이 더 컸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어미와 너무 일찍 떨어지거나 불안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개가 꼬리를 무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해요. 또 꼬리 쫓기를 하는 강아지는 그렇지 않은 강아지보다 소극적이고 덜 공격적인 성격이었다고 하네요.
연구팀은 “꼬리 쫓기는 사람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리를 떠는 등의 강박장애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와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면 이 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의 개가 꼬리 쫓기를 반복한다면 나도 모르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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