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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오프닝]'부암동 복수자들' 女배우 파워로 수목극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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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오프닝]'부암동 복수자들' 女배우 파워로 수목극 안착할까

입력
2017.10.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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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이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지숙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이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지숙 기자

tvN이 새로운 수목드라마로 돌아왔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저조한 시청률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공중파와 어깨를 견주는 시간대로 편성 이동까지 했다. 과연 수목극 안착에 성공할까.

1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낯선 3인의 여자들이 복수라는 공동의 목표로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은 각기 다른 이유지만 '복수'라는 절대적인 목표로 뭉친다. 여기에 유키스 준이 청일점이자 이들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로 힘을 보탠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은 드라마에 함께 보기어려운 톱여배우들. 이들은 여성의 아픔을 전면에 내세운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믿고 보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tvN은 '크리미널 마인드'를 시작으로 수목극 블록을 신설했다.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 금토드라마에서 다시 주말드라마로 드라마 시간대를 대거 확대했다. 

하지만 수목극 라인은 쉽게 자리잡지 못했다. 첫 타자였던 '크리미널 마인드'의 실패는 위기로 다가왔고, 이제 공중파 드라마 프라임 타임대에 전면 배치라는 초강수를 뒀다. 

일단 믿고 보는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라는 여배우가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세 여배우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시청자들에게도 사랑받는 배우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청층 유입 가능성이 높다. 

또한 로맨스보다는 '복수'라는 참신한 소재를 통해 웰메이드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게 친다.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큰 시너지를 예고한다. 

'구여친클럽'의 조기종영으로 쓴 맛을 봤던 권석장 감독이 절치부심해서 돌아온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대중성, 두마리 토끼를 '부암동 복수자들'이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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