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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5년 간 학생 수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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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5년 간 학생 수 4배 늘었다

입력
2017.10.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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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만1,000여명에서 올해 4만4,000여명으로 폭증

학교수도 53곳에서 82곳 신설해 132곳으로 늘어

내년에 13개 학교 신설해 학생 1만2,500여명 추가될 듯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 학교수가 5년 간 1.5배, 학생 수는 4배 폭증했다. 내년에도 10곳 이상의 학교가 신설돼 1만명이 넘는 학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관내 유ㆍ초ㆍ중ㆍ고(특수학교 포함)는 총 135곳으로 출범 첫 해인 2012년(53곳)에 비해 1.5배 늘었다. 학생 수는 2012년 1만1,000여명에서 올해 4만4,570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학생이 3만5,73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읍ㆍ면지역 학생은 8,838명이었다.

이처럼 세종시 교육 수요가 폭증하는 것은 우수한 교육 환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시 교육청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공립 단설유치원을 운영하고, 초ㆍ중ㆍ고 모두 급당 학생 정원을 25명 이하로 배치하고 있다. 조만간 들어설 숲 유치원과 캠퍼스형 고교 설립 등에 대한 타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도 크다.

매년 젊은 학부모 세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지난 2년 연속 합계 출산율이 1.8명을 넘는 등 신혼 부부도 많아 향후 교육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총 86개 학교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일단 내년에는 행정도시 2ㆍ3생활권 공동 주택 입주에 따른 유입 학생의 차질 없는 배치를 위해 3월에 13곳(세종예술고 및 이전하는 금호중 포함)의 학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내년에 2ㆍ3생활권 공동주택(1만5,102세대) 입주 인구는 총 3만7,800여명이다. 시 교육청이 이를 바탕으로 조사한 고등학교 이하 전입 예정 학생은 1만2,587명으로 추정된다. 초등학생이 5,6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치원생 3,138명, 중학생은 2,181명, 고등학생은 1,569명이었다.

신설학교의 공정률은 현재 54% 정도로, 시 교유청은 담당공무원, 건설사업 감리단을 통해 엄격히 품질ㆍ공정관리를 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설계부터 시공단계, 완공 후까지 새학교 증후군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쓸 참이다. 공사 자재와 교구를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고, 준공 전 베이크아웃도 실시한다. 베이크 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의 배출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킨 뒤 외부로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개교 전에는 공기질 측정 검사, 어린이 활동공간 유해물질 검사를 해 유해환경 여부를 면밀히 확인한다.

이전학교인 금호중을 제외한 12곳의 교명은 지난 8월 유관기관, 시민단체, 교육단체, 학부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 및 입법예고를 거쳐 선정했으며, 이달 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신설학교에는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PC, 스마트패드, 양방향 수업솔류션 등을 갖춘다. 각 학교별 보급기준과 기자재 사양은 교원으로 꾸린 정보화 환경구축 TF팀에서 결정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전입학지원센터를 통해 학생들이 전입신고와 동시에 전입학이 이뤄지도록 돕고, 건설청과 경찰서 등과 협조해 통학로 안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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