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진흥재단, 빅데이터 분석
옥동, 신정2동 매출액 7.9% 증가
매년 5월 열리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주변 상권의 매출증가에 적잖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축제로 인한 지역 시장규모 변화와 방문객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지역진흥재단에 올해 장미축제 효과 분석을 의뢰한 결과 축제기간(5월 19일~28일) 유통 음식 숙박 등 주변(옥동 신정2동) 서비스업의 하루 평균 매출은 11억6,100만원으로 평상시(10억7,600만원)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행정동 별 매출을 보면 옥동은 평상시 대비 11.7%, 신정2동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부 방문객의 소비금액은 전체 매출액(11억 6,100만원)의 48.6%인 5억6,4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1년 중 매출도 5월이 가장 높았다.
또 외부 방문객의 지역 내 상권이용 비율은 43.9%, 방문객 연령대는 40대 30.4%, 30대 30.1%, 50대 19.9% 순으로 나타났다. 외부 방문객은 평일에 비해 주말(토 18.3%, 일 16.1%)에 많았으며, 이용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사이가 가장 높았다. 외부 방문객의 유입 비율은 33.4%이며, 부산 12.6%, 경남 5.6%, 경북ㆍ대구 5.9%, 서울ㆍ경기 1.8% 기타 7.5%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축제기간 SNS와 온라인버즈를 통한 검색어와 속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축제 개막 첫 주말(5월 20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검색 수가 최고에 달했으며, 검색어는 ‘장미축제’, ‘울산장미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순으로 PC보다는 모바일 검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관련 검색어로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울산 가볼만한 곳’, ‘울산맛집’ 순이며, 관련 표현어로는 ‘좋은’, ‘예쁜’, ‘다양한’, ‘아름다운’, ‘가득한’ 등 긍정적 표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은 이번 조사를 신용카드 사용실적 통계 데이터, SNS 및 온라인 버즈(buzz)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 조사는 축제기간 3주 전~2주 후 실시됐으며, 분석대상은 축제 행사장 주변 남구 옥동, 신정2동의 음식, 소매, 서비스업 등 총 133개 업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내년 장미축제 행사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한편 더 나은 행사 개최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전국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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