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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정후 부자’ 선동열호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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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정후 부자’ 선동열호 승선

입력
2017.10.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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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서 코치진과 함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최종 엔트리 선정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서 코치진과 함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최종 엔트리 선정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기 선동열호’에 승선할 얼굴들이 가려졌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0순위이자 이종범 야구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정후(19ㆍ넥센)가 첫 성인대표팀에 뽑혔다. 이정후는 타율 3할2푼4리에 111득점을 올렸다.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179안타, 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을 다시 썼다. 넥센 김하성(22)과 삼성 구자욱(24), 한화 하주석(23) 등 각 팀의 젊은 간판 선수들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에는 동갑내기 우완 장현식(22ㆍNC)과 박세웅(22ㆍ롯데)이 눈에 띈다. 장현식은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사이드암 임기영(24ㆍKIA)과 좌완 함덕주(22ㆍ두산) 도 이름을 올렸다.

선동열(54)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0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최종 엔트리 선정 회의를 연 뒤 이같이 명단을 발표했다. 코치진은 이강철 두산 퓨처스 감독,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재현 SPOTV 해설위원,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코치, 진갑용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등 7명이다.

KBO는 이날 중으로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엔트리 제출 후에도 부상자 등이 나오면 10월 31일까지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11월 16∼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 선수(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들이 펼치는 대회다. 25세 이상이어도 프로 3년 차 이하인 선수들은 출전이 가능해 장필준(29ㆍ삼성), 나경민(26ㆍ롯데)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25세 이상, 프로 4년 차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지만, 선동열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와일드카드를 포기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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