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선동열(54)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 모여 1시간 회의 끝에 최종 25인을 발표했다.
“고민 중”이라던 와일드카드 3명은 뽑지 않았다. 일찌감치 예비 4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최종 출전이 유력했던 ‘고졸 루키’ 이정후(19ㆍ넥센)가 이변없이 포함됐고 아버지이자 대표팀 코치 이종열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나란히 태극마트를 달게 됐다.
선 감독은 “일본이 조커(와일드카드)를 뽑지 않는데 저희들이 뽑을 수 있겠나”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큰 대회에 나가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당초 연령 제한을 만 23세로 제안했으나 대만의 반대로 만 24세로 높아졌고, 어린 대표팀 보강을 위해 베테랑 카드를 최대 3인까지 쓸 수 있게 했다.
이날 선발된 총 25인은 투수 김윤동(KIA)ㆍ김명신(두산)ㆍ이민호(NC)ㆍ장현식(NC)ㆍ박세웅(롯데)ㆍ박진형(롯데)ㆍ김대현(LG)ㆍ장필준(삼성)ㆍ함덕주(두산)ㆍ구창모(NC)ㆍ심재민(kt) 등 11명과 포수 한승택(KIA)ㆍ장승현(두산) 등 2명, 내야수 김하성(넥센)ㆍ하주석(한화)ㆍ박민우(NC)ㆍ정현(kt)ㆍ최원준(KIA)ㆍ류지혁(두산) 등 6명, 외야수 김성욱(NC)ㆍ나경민(롯데)ㆍ이정후(넥센)ㆍ안익훈(LG)ㆍ구자욱(삼성) 등 5인이다.
이날 최종 선정된 대표팀은 오는 11월 16~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 선수들이 펼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 출전한다. 최종엔트리 제출 후에도 부상자 등이 나오면 10월31일까지는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KBO는 이날 선발한 25인 명단을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이날까지 이번 대회의 주최측인 일본야구기구(NPB)에 전달할 예정이다. 선 감독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
대표팀은 11월4일 소집해 5~13일까지 국내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14일 대회장소인 도쿄로 출국한다. 15일 첫 공식 연습을 갖고 16일 일본과 예선 제1경기를 치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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