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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양세종, 냉온 오가는 단호한 사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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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양세종, 냉온 오가는 단호한 사랑 방법

입력
2017.10.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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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이 단호한 사랑법을 보여주고 있다. SBS '사랑의 온도' 캡처
양세종이 단호한 사랑법을 보여주고 있다. SBS '사랑의 온도' 캡처

양세종이 사랑 앞에서 그 누구보다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양세종은 서현진을 향한 흔들림 없는 감정과 조보아를 향한 단호하고 빈틈없는 태도를 보였다. '온정선'과 '냉정선'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멜로를 이끌고 있다. 

온정선(양세종 분)은 이현수(서현진 분)가 '반칙형사'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지홍아(조보아 분)와의 약속은 뒤로한 채 이현수에게 곧장 달려갔다. 온정선은 실의에 빠진 이현수를 번쩍 안아들며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가도 금세 부드럽고 달달한 목소리로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진솔한 눈빛으로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온정선과 그의 위로에 눈물을 흘리며 슬픈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웃음을 짓는 이현수는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온정선은 자신의 곁을 맴도는 지홍아(조보아 분)가 따지자 "인생에는 우선순위란 게 있어. 네가 우선순위에서 밀렸어. 현수씨한테는 누구든 밀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엔 한 번도 착각하게 한 적 없는 것 같은데. 더 이상 나한테 감정 폭력 쓰지마"라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갑게 대하며 오로지 이현수만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터운 우정을 자랑하던 지홍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이현수가 이를 불편해하자 온정선은 "그럼 날 포기해. 난 감정 교란시키는 거 혐오해"라고 했다. 온정선은 "내가 뭘 믿고 다시 시작해야 되니?" 겁 나. 한 번 밀어낸 여자가 두 번 못 밀어낼 리 없잖아"라며 이현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쥐고 흔들었다. 

온정선은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피하지 않고 솔직히 풀어내고 있다. 그를 연기하는 양세종은 5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과의 최적의 온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대사와 농도 짙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나가며 공감을 얻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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