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추석 민심을 타고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추석 연휴 막바지인 8,9일 전국의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69.5%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는 25.6%, 모름과 무응답은 4.9%였다. 안보 위기 국면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70%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전주보다 10.5% 오른 74.8%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지난주보다 6.3%포인트 오른 53.8%로 가장 크게 올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1.1%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도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오른 20.0%로 3주 만에 2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5.6%와 5.3%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 기간 이어진 각종 적폐청산 문제와 안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진영별 쏠림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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