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와 3년 연장 계약에 성공한 폴 몰리터 감독/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7년 만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 시킨 폴 몰리터(61) 감독이 미네소타 지휘봉을 이어 잡게 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몰리터 감독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그에게 팀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몰리터 감독이 이끈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까지 부진한 성적을 냈다. 59승103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1961년 미네소타로 연고지를 옮긴 뒤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그 여파로 테리 라이언 전 단장이 사임했다.
몰리터 감독의 입지도 좁아져 경질설도 오갔다. 그러나 팀 에이스 브라이언 도저와 미겔 사노 등이 몰리터 감독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 올 시즌 어렵게 사령탑을 맡았다.
몰리터 감독은 보란 듯이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성적을 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전년도 100패 이상을 기록한 팀이 이듬해 가을잔치에 합류한 건 빅리그 통산 최초다.
미네소타는 와일드카드 단판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해 2017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에는 에이스 어빈 산타나와 유망주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역투, 신인 바이런 벅스턴의 살아난 화력에 힘입어 85승77패를 올렸다.
한편 몰리터 감독은 통산 타율 0.306, 3,316안타(234홈런) 1,307타점을 올려 지명타자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00년 미네소타 벤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미네소타와 3년 감독 계약한 첫해인 2015년 83승79패로 선전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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