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도, 모락산, 염하강철책길 등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여행작가가 추천하는 10월 트레킹 명소로 우음도 에코트레킹 등 5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트레킹 명소 5곳은 ▦거칠지만 감성적인 비밀의 정원 '우음도 에코 트레킹길' ▦숲과 마을을 지나는 정겨운 길 '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 ▦작은 물길이 큰 물길을 만나는 곳 ‘부천둘레길 3코스’ ▦자전거 타고 염전으로 가는 길 ‘그린웨이 자전거길’ ▦DMZ 접경지역을 걸으며 평화를 기원하는 길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이다.
화성시 우음도 에코 트레킹길은 섬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알맞은 생태학습 코스이기도 하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예전 바다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인 시화호환경학교의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하면 더욱 알찬 생태트레킹이 된다.
의왕시 모락산길은 백운호수를 시작으로 모락산 자락을 걷는 길로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갈 때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삼남길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로 손꼽힌다. 의왕과 수원의 경계를 이루는 지지대고개까지 이어지며 한적한 숲길과 고즈넉한 농촌마을을 지나는 정겹고 포근한 길이다.
부천시 외곽을 따라 형성된 부천 둘레길 중 송내역 북광장에서 출발하는 둘레길 3코스는 도심 속에서도 아늑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물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맑은 물에서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도 좋은 구경거리다.
시흥시 그린웨이 자전거길은 물왕저수지를 지나 보통천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약 300여 년 전 간척을 통해 만들어진 농로와 가로수가 가득한 오솔길을 지나다 보면 어느덧 종착지인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한다. 이 곳에 위치한 22m 높이의 흔들 전망대에 올라보면 과거 대규모 염전의 흔적인 소금창고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화누리길 1코스인 염하강철책길은 김포 대명항에서 문수산성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평화누리길 시작점을 알리는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철책 너머 강화도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평화통일의 염원을 저절로 되새기게 된다
경기도는 트레킹 관광명소를 매달 5선씩 엄선해 6월부터 경기관광포털(www.ggtour.or.kr)과 아이엠스쿨 어플을 통해 웹진 형태로 제공 중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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