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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13위 꺾고 상하이 마스터스 2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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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13위 꺾고 상하이 마스터스 2회전

입력
2017.10.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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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투어 상하이 마스터스 1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상하이=AP 연합뉴스
정현이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투어 상하이 마스터스 1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상하이=AP 연합뉴스

정현(21ㆍ60위)이 상하이 마스터스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3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9ㆍ스페인)을 꺾고 2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총 상금 592만4,890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바우티스타 아굿을 2-0(6-4 6-3)으로 제압했다. 13위는 지금까지 정현이 꺾은 상대로는 가장 높은 랭킹으로,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월 ATP투어 로저스컵 2회전에서 당시 13위였던 다비드 고핀(27ㆍ벨기에)을 2-0으로 물리친 정현은 이날 다시 한 번 세계 톱 랭커를 잡고, 상승 기류를 탔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2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3까지 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따냈다.

바우티스타 아굿은 올해 ATP투어 단식에서 2번 우승한 선수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에서 16강까지 오른 강호다. 정현은 지난해 바우티스타 아굿과 처음 만나 0-2(0-6 1-6) 완패 당한 아픔을 통쾌하게 설욕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리샤르 가스케(31ㆍ31위ㆍ프랑스)로 정해졌다. 가스케는 2007년에 개인 최고 랭킹 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한편, 홍콩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푸르덴셜 홍콩오픈(총상금 22만6,750 달러)에 출전한 장수정(22ㆍ153위)은 1회전에서 셸비 로저스(25ㆍ55위ㆍ미국)에게 0-2(4-6 4-6)로 져 탈락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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