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의 방산시장을 뚫기 위해 미 본토의 심장부에 상륙했다.
한화그룹은 9일 “미국 육군협회(AUSA) 주관으로 9~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서 K-9 자주포와 비호복합 등 실제 무기를 처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AUSA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의 70%를 차지하는 국방부 조달 분야의 최대 전시회다.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에서 600여 개의 방산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K-9 자주포는 사거리 40㎞에 달하는 대표적인 지상 전력으로, 국내외에 1,000여문이 배치돼 있다. 반면 미국의 자주포는 사거리가 30㎞에 채 못 미친다고 한다. 비호복합은 30㎜ 자주대공포 비호에 지대공유도무기 신궁을 결합해 교전 능력을 강화한 장비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은 333㎡ 규모의 통합 부스를 마련해 미국과 중남미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공세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