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이 베트남 최대 물류사업자로 올라섰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1위 물류기업 제마뎁의 육상부문 자회사 제마뎁 로지스틱(GLH)과 해운부문 자회사 제마뎁 쉬핑(GSH)의 지분 각 50.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약 1,000억원이며 CJ대한통운과 재무적투자자(FI)가 7대 3 비율로 투자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최대 물류 회사를 끌어안음으로써 범아시아 1위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의 베트남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ㆍ인지도를 활용해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내륙 수로와 남북 간 연안운송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 기술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마뎁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베트남에 진출한 CJ의 식품ㆍ소재ㆍ사료 계열사와 연계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교역 증가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삼각 개발지대를 잇는 인도차이나반도 국경 운송 네트워크 구축을 노리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한국과 중국에 이은 제3의 CJ대한통운을 베트남에 건설함으로써 범아시아 1등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2020년 글로벌 상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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