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9일 회의를 열어 추석 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연휴 이후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6일 69.9bp(1bp=0.01%포인트)로 연휴 시작 전인 지난달 29일의 73.8bp보다 하락했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원ㆍ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달러당 1,146.0원에서 1,144.9원으로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국내 증시도 추석 전에는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장기간 휴장을 염려한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글로벌 증시 호조와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휴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다만 “오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축소도 10월에 개시되는 등 불안 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 불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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