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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 가뭄피해 면적 전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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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 가뭄피해 면적 전국 최대

입력
2017.10.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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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성곤 의원 발표

지원금은 경북 절반도 안 돼

지난 8월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한 저수지가 가뭄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다.한국일보 자료
지난 8월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한 저수지가 가뭄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다.한국일보 자료

2016년도 전남의 가뭄피해 면적이 전국에서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제주 서귀포시)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전국 가뭄발생 및 피해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이 전국에서 1만4,330㏊로 가장 많은 면적에서 가뭄이 발생했다. 가뭄발생은 논 물마름 6,118㏊, 밭 시듦 8,212㏊ 등의 피해로 조사됐다.

이어 제주 1만3,098㏊, 전북 4,432㏊, 충남 4,008㏊, 경북 2,201㏊, 충북 621㏊, 울산 190㏊, 세종 150㏊ 순으로 조사됐다. 가뭄발생 규모는 전남이 세종 보다 100배, 충남에 비해 7배 많은 수치다.

또 정부 피해현황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 이후 가뭄문제 해결을 위해 투입된 정부 예산도 총 2조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하지만 전남은 9년간 3,125억700만원이 투입됐다.

정부예산도 전국적으로 경북(6,934억1,400만원), 경남(4,045억3,900만원), 전북(3,861억7,800만원), 충남(3,068억9,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위 의원은 “그동안의 가뭄대책은 가뭄 발생이후 용수급수시설 설치 등 사후약방문식 대처와 댐과 보 건설 같은 전통적 수자원 개발을 활용하는 메가 정책이 대부분이었다”며 “최근 발생한 가뭄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기인한 현상인 만큼 정부는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선제적ㆍ항구적 가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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