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김성규가 영화 ‘범죄도시’에서 메소드 연기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김성규는 지난 3일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장첸(윤계상 분) 일당의 행동대장 양태 역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 악행을 저지르는 양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양태가 또 다른 범죄조직인 이수파와 혈투를 벌인 뒤 피로 뒤덮인 얼굴로 말갛게 웃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김성규는 때로는 광기 어린 눈빛을, 때로는 아이 같은 순진한 눈빛을 빛내며 양태를 단순한 악역이 아닌 속을 알 수 없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냈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역시 “김성규는 메소드 배우다. 촬영을 하는 동안 내내 양태를 품고 있었다. 그의 날 것 같은 연기력은 타고났다. 대성할 배우라고 확신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성규는 연극 ‘12인’, ‘컨트롤A씨28세’, ‘오래된 미래’, ‘플라나리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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