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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 폭탄 우려에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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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물량 폭탄 우려에 전세금 보증보험 가입 급증

입력
2017.10.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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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2만6000가구 늘어

작년 보증금 가입금액 추월

‘입주 물량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신규 가입자가 이미 지난해 연간 가입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8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새로 가입한 가구는 2만6,249가구로, 전년 가입자 수(2만4,460가구)를 추월했다. 가입한 보증금 규모(5조6,278억원)도 지난해 가입금액(5조1,716억원)을 뛰어 넘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ㆍ과다 채무 등으로 집을 매각해도 보증금을 온전히 받기 어려울 때 HUG가 이를 대신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연간 전세보증금의 0.128%다. 전세보증금이 3억원이라면 연간 38만4,000원의 보증료를 내야 한다. 수도권은 전세보증금 5억원 이하, 수도권 이외 지역은 4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깡통전세 우려에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깡통전세는 집값이 전세보증금 아래로 떨어져 집을 팔아도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는 전셋집을 일컫는다. 4분기(10~12월) 전국의 입주물량은 12만2,82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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