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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차 뒤집기…클리블랜드, 연장 끝에 양키스 제압

입력
2017.10.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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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얀 고메스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연장 13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얀 고메스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연장 13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뉴욕 양키스에 연장 13회 역전승을 거뒀다. 6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ALDS(5전 3승제)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3회에 터진 얀 고메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5회까지 3-8로 뒤져 있었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선발 요원인 마이크 클레빈저(⅔이닝 2실점)를 투입하고도 추가 실점을 막지 못 해 패색은 짙어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5점차 열세에도 불구하고 추격의 의지를 당기며 필승조를 총 가동했다. 브라이언 쇼, 앤드루 밀러, 조 스미스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도 살아났다. 6회 말 2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단숨에 1점 차까지 추격했고, 8회 말에는 제이 브루스의 솔로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의 불펜 대결 속에 이어진 8-8 균형은 연장 13회에서 깨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이 볼넷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고메스가 양키스 불펜 투수 델린 베탄시스와 10구 승부 끝에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 선상 적시타를 쳐내고 경기를 끝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장타를 쏟아낸 타선과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호투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또 한 번 침몰시켰다. 휴스턴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홈 2차전에서 보스턴을 8-2로 격파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8-2로 승리한 휴스턴은 2승을 먼저 잡아내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휴스턴 타선에서는 4번 타자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4타수 2안타(홈런ㆍ2루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코레아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좌월 선제 2점포를 터트려 기선제압의 선봉에 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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