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경기 중 스마트워치 착용한 코치ㆍ구단에 벌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피닉스=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중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코치와 구단에게 벌금 징계가 가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아리엘 프리에토 코치와 애리조나 구단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프리에토 코치는 지난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더그아웃에 있었다.

이 경기에서 애리조나는 11-8로 승리해 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고 이후 프리에토 코치의 스마트워치와 휴대전화 등을 조사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시 더그아웃에서 야구와 관련된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더그아웃에 인터넷이 가능한 전자기기를 반입하면 안 되는 리그 규정을 어긴 프리에토 코치는 물론 구단에도 벌금을 물렸다고 설명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돈을 푸에르토리코의 허리케인 피해 복구 지원에 쓸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